美국방, 중간선거 외국 개입 차단 지시…정보·사이버 역량 총동원
"우리 민주주의 시스템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해야"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2026년 중간선거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 세력을 추적·교란·무력화할 수 있는 첨단 정보·사이버 역량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22일 메모를 통해 "미국 사이버사령부 사령관과 전투지원기관 책임자는 외국 세력이 우리의 민주주의 시스템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국방부의 정보 및 사이버 역량 활용을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방 정보기관에는 "법률, 규정, 행정 지침, 국방부 정책과 명령"에 따라 미국 선거에 대한 외국발 위협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라고 지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조슈아 러드 미국 사이버사령부 사령관에게는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기존 역량과 권한을 활용, "선거를 겨냥한 외국 세력의 잠재적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는 우리 국가의 능력은 민주주의의 확고한 원칙"이라며 "이 능력을 보장하고 보호하는 것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임무이며, 국방부는 범정부적 차원의 노력을 지원하는 데 있어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드 사령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사이버사령부와 국가안보국(NSA)은 국가에 대한 사이버 위협을 식별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양 기관은 민주주의 절차를 방해하려는 의도를 가진 세력을 포함해 악의적인 외국 사이버 행위자의 활동에 정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힐은 외국 세력과 국가의 선거 개입 문제가 그동안 미국 행정부의 핵심 우려 사항 가운데 하나였다고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 산하 국가안보국과 미국 사이버사령부도 2022년 외국 세력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로부터 당시 중간선거를 보호하기 위해 유사한 조치를 추진한 바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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