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중재단, 28일 또는 29일 뉴욕서 美·이란과 각각 회담"

로이터 통신 보도…아라그치 이란 외무 회담 참석
'7일 계획 수정안' 중심으로 회담 진행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가운데)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9.23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이란이 28일 또는 29일(현지시간) 중재국인 카타르를 통해 뉴욕에서 각각 별도로 회담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카타르 중재단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미국 측과도 별도로 회담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담은 이란이 지난주 유엔 총회를 계기로 제시한 '7일 계획' 수정안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재단과 회담에 나설 미국 측 대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라그치 장관을 비롯한 이란 대표단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뒤 계속 머물고 있다.

이란이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전달한 7일 계획은 이란과 레바논에서의 모든 적대행위 중단, 이란 자산 동결 해제, 이란산 원유 제재 해제, 이란 항구 봉쇄 해제 등이 이뤄지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핵 협상도 재개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이를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다만 전날 악시오스에 미국 협상단이 이번 주 추가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이란과 회담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라그치 장관도 전날 중재단으로부터 미국의 거부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못했다며 향후 대응을 결정하기에 앞서 미국의 확정적인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조건은 명확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이러한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며 협상을 통해서만 교착 상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