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트럼프 해협'…트럼프, 이름 바꾼 지도 SNS에 게시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TRUMP STRAIT)이라고 개명한 지도를 올렸다.

이란이 전쟁 발발 이후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겠다는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보인 첫 공개 반응이다.

앞서 이란은 미국에 특정 조건 충족 시 호르무즈 해협을 일주일 안에 개방하고 평화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7일 계획'을 중재국을 통해 제안했다.

전날 뉴욕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아바스 아라그치 장관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7일간 중동 전역에서의 적대행위 중단 △이란 동결 자산 해제 △이란산 원유 제재 철회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중단 등이 선행되면 이란이 휴전 7일째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당국자 역시 로이터통신을 통해 "중재자를 통해 이란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핵 현안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석에서 참모들에게 이란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줄지 회의적이며,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끝난 뒤 대(對)이란 폭격 재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개명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제 우리가 그곳을 미국의 통제하에 두게 됐으니, 호르무즈 해협의 명칭을 '트럼프 해협'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름을 바꾸면) 미국 그 자체처럼, 예전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거워질 것이다!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해협의 이름을 바꿀 의도가 정말로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 그냥 해본 말(It was just thrown out there)"이라고 답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