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1500만원대…ETF 자금 몰리자 반등 기대감 '쑥'[코인브리핑]

美 현물 ETF에 10억달러 육박 순유입…윈터뮤트 "상승 기반 탄탄"

비트코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비트코인 1억1500만원대…美 현물 ETF 자금 유입 확대

비트코인이 국내 시장에서 1억 15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시장의 주요 악재가 상당 부분 소화되면서 견고한 반등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오전 9시2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27% 하락한 1억 159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02% 상승한 8만 647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대규모 투자금이 유입되며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약 9억 9895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6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비트코인의 글로벌 자산시장 내 몸집도 여전히 큰 수준이다. 글로벌 자산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조 7360억 달러로 집계됐다. 사우디 아람코와 테슬라, 삼성전자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의 시가총액을 웃도는 규모다.

최근 비트코인의 반등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마켓메이킹 업체 윈터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상원의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표결 부결 등 주요 악재가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윈터뮤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몇 시간 간격으로 각각 기존 박스권 상단을 돌파했다"며 "현재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뚜렷하고 최근 상승세를 지지하는 기반도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美 공화당 상원의원, 트럼프 주니어 코인 사업 조사 촉구

미국 공화당 소속 존 커티스 유타주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가상자산 사업을 포함한 사업 관계에 대한 의회 조사를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커티스 의원은 상원 법사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주니어가 가족이 지원하는 가상자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온 점을 조사 필요 사안으로 제시했다. 해외 부동산 거래와 예측시장 플랫폼과의 재무·자문 관계 등도 함께 거론했다.

커티스 의원은 이 같은 사업 관계가 대통령 가족에 대한 국내외 이해관계자의 접근이나 특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통령 가족이라는 지위가 사적 금전적 이익이나 특혜를 얻는 데 활용됐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美 백악관, 클래리티 법안 대신 SEC·CFTC 가상자산 규제에 무게

미국 백악관과 재무부가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연내 처리 가능성에 기대기보다 금융 규제기관을 통한 가상자산 규제 정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패트릭 위트 백악관 가상자산 고문과 루크 페팃 미 재무부 금융기관 담당 차관보는 연말 의회의 레임덕 회기에서 클래리티 법안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정책의 중심은 행정부와 규제기관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트 고문은 "지금은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법안 처리를 기다리기 위해 규제기관의 움직임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상자산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현행 권한을 활용한 규제 개혁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블랙록 "AI·스테이블코인, 금융시장 변화 이끌 핵심 동력"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인공지능(AI)과 스테이블코인을 금융시장 변화를 이끌 주요 구조적 동력으로 지목했다.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2026년 시장 전망에서 AI를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메가포스로 평가하는 한편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랙록은 AI 테마가 미국 주식시장의 주요 동력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록은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시장에 국한된 수단에서 벗어나 결제와 국경 간 송금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전망했다. 사마라 코언 블랙록 글로벌 시장개발 총괄은 "스테이블코인이 더 이상 틈새 영역에 머물지 않고 전통 금융과 디지털 유동성을 연결하는 가교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yellowpa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