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영토수복 질문에 즉답 피해…"양국 합의할 것"

뉴욕 유엔총회 계기 젤렌스키와 회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나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2026.09.22.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점령 당한 우크라이나의 영토 수복 가능성에 즉답을 피했다.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 도중 한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를 모두 되찾을 수 있다'고 발언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입장 변화가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합의가 어떤 내용일지는 말하고 싶지 않다"며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돈바스) 및 동남부 자포리자·헤르손의 거의 대부분을 점령한 채 돈바스 내 일부 미점령 지역에 대한 추가 할양까지 우크라이나에 요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담 이후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낼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도울 것으로 희망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겨울 전에 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