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엔대사 "이란전쟁 종전 시한 안 정해…시간은 미국 편"
2029년까지 이어질 가능성 묻자 장기전 배제 안해…"이란 경제 압박 계속"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구체적인 시한을 설정하지 않고 있다고 마이크 왈츠 주유엔대사가 밝혔다.
왈츠 대사는 20일(현지시간)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 이란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9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반드시 시한을 정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의 전략과 '경제적 분노 작전'(Operation Economic Fury) 아래에선 시간이 대통령과 미국 편"이라며 미국의 해상 봉쇄로 이란산 원유 수출이 차단되고 있고 경제 압박도 효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왈츠 대사는 특히 이란 리알화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 외환보유액 감소 등을 거론하며 "최대 압박은 이란 정권의 경제에 계속 가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란이 선의로 협상할 준비가 된다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왈츠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전쟁이 임기 말까지 장기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한 질문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WSJ는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백악관에서 이란이 미국의 봉쇄와 군사·경제적 압박에도 계속 저항할 경우 전쟁이 2029년 1월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란 문제를 두고 현재 "결정 단계(deciding mode)"에 있다며 군사행동 확대와 경제 압박 지속, 협상 타결 등의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머지않은 미래에 매우 큰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란이 행동을 바꾸지 않을 경우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동시에 그는 이번 주 미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선 "아마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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