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서 트럼프 정권 심판" 43%…1998년 이후 가장 높아

NBC방송 여론조사…경제·중동 전쟁 불만 반영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폐회 연설을 하고 있다. 2026.09.1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심판'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 의사를 표하기 위해 투표한다는 여론이 약 3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미국 N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의사 표시를 위해 투표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3%가 '반대 투표'로, 27%가 '지지 투표'로 답했다.

반대 투표 43%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1998년 이후 가장 높다. 지난 2022년 조 바이든 정부 중간선거 당시에는 35%가, 2018년 트럼프 1기 때는 38%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대 투표 의견을 밝혔다.

중간선거는 임기 4년인 대통령 집권 2년째에 연방 상원의원 약 3분의 1과 하원의원 전부를 뽑는 선거로, 전통적으로 집권당 심판 성격이 강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5일 미국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문자 메시지, 인터넷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P다.

이번 결과는 유권자들이 미국 경제 둔화 우려와 이란 전쟁에 대한 불만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응답자의 55%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해를 끼쳤다고 답했고, 57%는 중동 전쟁을 지지하는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50%, 공화당이 45%였다. NBC는 "트럼프 1기인 2018년 중간선거 직전의 12%P 격차보다는 줄었다"며 "민주당 자체에 대한 비호감도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