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3일 앤드루스 합동기지서 방미 시진핑 직접 맞이"
의전에 공들이는 트럼프…"대중 소비 의식해 설계"
구체적 성과는 '글쎄'…"휴전 연장하는 수준 될 것"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맞이할 예정이라고 17일(현지시간) AFP가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오는 23일 미국에 도착해, 다음날인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에는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그를 영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의 의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방문 일정에는 성대한 국빈 만찬이 포함됐다. 미군 의장대는 이번 주 백악관 진입로에서 환영식 예행연습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의 새 헬기 착륙장을 시 주석 방문에 맞춰 개장하도록 밀어붙였다.
이에 대해 커트 캠벨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것은 정상회담이라기보다 구경거리에 가깝다. 이는 대중의 소비를 깊이 의식해 설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그(시 주석)와 거의 모든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의제로는 AI 규제나 개발 속도 조절을 위한 협력이 거론된다. 다만 왕둥 베이징대 교수는 미중 양국 모두 AI 패권 경쟁에서 뒤처질 것을 우려하고 있어 주요 합의는 "당분간 정치적으로 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란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오는 20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이란 제재 등을 포함한 정상회담 사전 협의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양 정상이 구체적 성과보다는 기존의 상대적 휴전을 연장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너선 친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많은 성과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여러 면에서 지난 5월 베이징 방문의 되풀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나올 수 있는 성과로는 추가 정상회담 발표가 꼽힌다. 두 정상은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회담을 제안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 리조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