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연준 금리인상에 "당장 내려…미 금리 1% 이하 돼야"

연준, 금리 인하 요구에도 0.25%p 인상 결정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잠시 눈을 감고 있다. 2026.09.13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미국 기준금리는 1% 이하가 돼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재차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준금리 발표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단연코 세계 최고 수준의 신용도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연준은 이날 오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0.25%포인트(p) 올린 3.75~4.00%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여 만의 금리 인상으로,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우리나라는 새로운 투자가 호황을 누리고 적자를 보고 있는 모든 국가와 교역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연간 최소 1조5000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적자'라는 단어는 '손실'을 뜻하는 그럴듯한 포장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적자를 보고 있는 나라들과의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를 부양하고 있으며, 이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며 "미국의 금리를 인하하라, 그리고 당장 내려라"고 강조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11월 중간선거를 7주 앞두고 고물가와 고금리라는 이중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