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장관 "중국과 AI 위험 관련 논의할 용의 있어"

"개방형과 폐쇄형 모두 아우르는 논의 기대"
미중 정상회담 나흘 앞둔 20일 허리펑 中부총리와 회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무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9.9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위험 관리 방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16일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은 여전히 AI 분야의 선두 주자"라며 "공동의 위험을 피하고 양국 시스템의 분열을 막기 위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개방형 가중치 모델과 폐쇄형 가중치 모델을 모두 아우르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이유로 들며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 달라는 업계의 요구를 일축해 왔다.

이 같은 강경 기조 속에서도 베선트 장관이 직접 대화 전면에 나서면서 미중 간 AI 안전 협력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베선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대중국 문제의 핵심 실무자"라며 "베선트 장관이 이 역할을 맡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전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뉴욕에서 열린다.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한다.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AI 안전 기준과 규제 체계뿐 아니라 무역과 희토류 등 주요 경제 현안 전반을 폭넓게 다룰 전망이다.

악시오스는 양국 간 이견 조율을 위한 실무급 회담이 21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주요 AI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미국 주도의 글로벌 표준 제정을 조율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아왔다.

아울러 AI 기업 앤트로픽이 미 국방부와 갈등을 빚었을 때도 중재에 나서며 행정부와 업계 간 가교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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