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진보좌장 샌더스·마가 전략가 배넌, AI 규제 이례적 한목소리

15일 비영리 단체 행사 나란히 참석해 AI 통제 촉구할 듯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 2025.10.26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강경 진보 성향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주)과 보수 강경파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고문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시스템에 대한 규제에 대해 한목소리를 낸다.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샌더스와 배넌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리는 비영리 단체 생명의 미래 연구소 주최 '프로휴먼 어셈블리'(Pro-Human Assembly)에서 AI에 대한 통제권을 인간이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제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제이콥 콕슨 앤트로픽 연구원은 지난주 "AI를 개발하는 사람들이 10년 안에 AI가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다고 진지하게 믿고 있다"며 퇴사해 논란이 됐다.

이후 AI가 초래할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사였던 극우 논객 스티브 배넌. 2025.2.11 ⓒ 로이터=뉴스1

샌더스는 진보 진영에서 AI 규제를 가장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샌더스와 민주당 소속 그렉 카사르 하원의원은 정부가 AI 기술을 감독할 새로운 기관을 설립하기 전까지는 "미국 정부를 전복하거나 약화시킬" 능력이 있는 AI 도구의 개발을 중단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우군이자 마가(MAGA) 전략가인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AI 정책을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AI 규제에 소극적인 원인이 기술 기업에 있다고 주장해 왔다.

AI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규제할지를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이견은 여전하다.

하지만 AI가 미국 노동자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서 안전하게 개발되도록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는 의원들은 늘어나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