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 개발 속도조절론'에 "있지도 않을 일 부풀려" 일축
"AI에서 중국 앞서는 중…AI에서 승리하는 자가 결국 승리"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기술의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있지도 않을 일을 들고나와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일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둔버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AI 기술 개발의 속도를 늦추거나 규제를 강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AI 분야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국가이며, 솔직히 말해 그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왜냐하면 AI에서 승리하는 자가 결국 승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도 있고, 이것저것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내 생각에는, 제기해서는 안 될 문제를 제기하는 매우 부정적인 세력들이 많이 있고, 그들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들고나와서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이례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속도 조절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아모데이는 개인 블로그 게시물에서 "개발 속도를 늦춰 (AI) 모델이 치명적인 수준의 능력에 도달하기 전까지 1~2년의 시간을 더 벌 수 있고, 정렬(AI alignment·AI의 행동이나 목표가 인간의 의도·가치와 부합하는 상태)을 발전시키는 데 그 시간을 활용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그는 엑스(X)에 블로그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앤트로픽이 제3자 평가자들에게 "우리 시스템에 대한 영구적이고 직원 수준의 접근 권한을 제공해 그들이 안전 조치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사고를 보고하며, 훈련 중 모델의 정렬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아모데이와 경쟁 관계인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다리오의 말이 옳다"고 밝혔다.
올트먼도 엑스를 통해 단계적 접근의 필요성에 대해 아모데이의 의견에 동의를 표시했다.
그는 "직원 수준의 접근 권한을 가진 독립적인 평가자들을 두겠다는 약속은 훌륭한 아이디어이며,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며 조만간 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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