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방미 취소 우려 안 해… 中, 최근 美에 공정했다"

젤렌스키에 "러 디젤 연료 공격 멈춰라"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일랜드 둔버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아이리시 오픈 골프 대회를 지켜보고 있다. 2026.09.1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가 취소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둔버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 주석이 방미와 정상회담을 취소할 가능성을 우려하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고, 그도 잘 지내기를 바라며 우리도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은 내가 있던 지난 몇 년간 우리에게 공정했다고 생각한다"며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에는 "중국이 우리를 크게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12일) 미중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승인할 경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보류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상회담 성사를 중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승인을 당분간 보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중국 측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등 미국의 방위 지원이 미중 정상회담 성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견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시 주석의 방미를 공식 발표하지 않은 중국은 예측하기 어려운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한 뒤 대만에 대한 140억 달러(약 18조8000억원) 규모의 무기 패키지를 "좋은 협상 카드"라고 표현하며 승인을 보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관련해 "젤렌스키는 한 가지 일을 해야 한다"며 "그는 러시아의 디젤 연료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목표물은 괜찮지만 디젤 연료는 안 된다. 연료 부족을 초래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와 이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