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유가하락 속 금리인상 우려 반영…S&P 0.86%↑ 상승 마감
브렌트유 104달러 선…연준 9월 금리인상 확률 90% 육박
델·HP 12% 급등…나스닥 0.96%·다우 0.98% 상승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후퇴하고 강력한 소비자물가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주 금리 인상 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9.19포인트(0.98%) 오른 5만2573.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28포인트(0.86%) 오른 7656.98, 나스닥종합지수는 251.31포인트(0.96%) 상승한 2만6333.04를 기록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S&P500지수가 0.8% 내리고, 나스닥지수도 0.7%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으나 중동 해상 운송로 공격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한 주간 약 9%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3% 하락했지만 배럴당 104달러를 웃돌았다.
유가 진정에도 불구하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월의 0.1% 상승을 웃돌며 0.4% 오르자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다음 주 정책회의에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90% 가까이 반영했다. 전날의 72%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토마스 마틴 글롭알트 인베스트먼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올바른 일을 해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측면에서 마진상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AI 서버 제조업체 델은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12%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라클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도 12%, HP는 8.4% 뛰어올랐다. 온라인 차량 경매업체 코파트가 약 19억 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한 ACV옥션스는 44% 폭등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통신서비스가 1.35%, 경기소비재가 1.13% 오르는 등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장기 국채금리 상승, AI 데이터센터 투자 비용 부담 등으로 겪었던 조정 끝에 S&P500은 지난달 13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에서 약 2%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올해 들어서는 12% 상승한 상태를 유지했다.
주가 조정을 거친 가운데 강한 실적 전망이 맞물리면서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로 낮아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글로벌 증시가 크게 흔들렸던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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