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UAE·쿠웨이트 등 미군기지 공습"…보복-재보복 소용돌이
미-이란 한달 만에 교전 재개 후 수일째 긴장 고조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바레인 등 걸프국가의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십 대의 공격용 드론이 UAE의 알다프라 및 알민하드 공군기지에 있는 레이더 시스템과 미군 진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레인의 셰이크 이사 공군기지에 있는 미군의 레이더 시설과 집결지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기지에 있는 미군 지휘관의 사령부와 숙소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며 요르단과 바레인, 이라크 에르빌에 있는 미군도 추가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군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자국 방공망이 현재 이란의 끔찍한 침략에 따른 적대적인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TV는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 국민을 향한 미국의 범죄에 대한 응징"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미국이 약 한 달만에 다시 이란 군사시설을 공격한 이후 양측 간 무력 충돌이 재개됐다. 미군은 이란이 이에 보복 공격을 가하자 이틀 만인 전날(1일) 다시 이란 남부 지역을 공습했다.
특히 당시 결혼식이 열리고 있던 민가가 공격을 받아 4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란 측이 강경한 대응을 거듭 경고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혁명수비대와 달리 민간인을 절대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며 민간인 피해 사실을 부인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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