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 "앤트로픽, 올바른 편으로 돌아왔다"…수개월 갈등 후 화해
트럼프 행정부와 AI 정책 놓고 수개월 갈등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일(현지시간) 수개월 동안 갈등을 겪어 왔던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을 이제는 신뢰한다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전날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 회의 도중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앤트로픽을 신뢰한다"며 "그들은 우리가 요청한 것을 이행했다. 그들은 올바른 편으로 돌아왔다"고 답했다.
앤트로픽과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부터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놓고 충돌해 왔다. 앤트로픽은 AI를 자율무기나 국내 감시에 사용되지 못하게 막는 안전장치를 제거해달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거부했다.
미 국방부는 이에 앤트로픽을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로 규정하고 '공급망 위험 요소'로 지정했다. 간첩 활동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외국 기업에만 적용되던 조치다.
다만 미국 연방법원은 지난달 27일 국방부가 앤트로픽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앤트로픽의 공동창업자 톰 브라운은 러트닉 장관, 숀 케언크로스 백악관 국가사이버국 국장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누며 관계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브라운은 또한 미 상무부와 협상해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페이블 5'와 '미토스 5'의 수출 규제 해제를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브라운은 2일 G20 혁신장관 회의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데이터센터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브라운은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데이터센터가 엄청난 번영의 원천이라는 점을 지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 세수를 늘린다. 이제 우리가 설계한 방식대로라면 실제 전력망에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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