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이란 경제 몇 주, 몇 달 내 붕괴 가능…정권 정신 차려야"

이란산 원유 최대 구매국 中 제재에 "모든 선택지 준비" 경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재무부 캐시룸에서 대이란 신규 제재를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08.24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에 대한 '경제적 고립 작전'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31일(현지시간) 이란 경제가 몇 주나 몇 달 안에 붕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일 더힐(TheHill)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란 경제가 붕괴하기까지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또한 "경제가 반드시 붕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그저 이 정권이 정신을 차리게 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경제 제재를 가하는 새로운 대(對)이란 제재를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는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등과 관련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 및 약 60곳의 해외 기관·선박·개인 등이 포함됐다.

이는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에 대한 2차 제재를 통해 이란의 경제 숨통을 끊어 놓겠다는 전략이다.

베선트 장관은 유럽연합(EU)으로부터 해당 제재 조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란산 석유를 계속 구매하는 중국을 제재하기 위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도 경고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이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다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중동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군은 이란의 기뢰 투하용 로켓 발사 움직임을 겨냥해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의 발사대들을 타격하면서 약 한 달 만에 군사 공격을 재개했다. 이란은 보복으로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의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이날 미군은 이틀 만에 다시 이란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을 진행했으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보복을 시사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