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일은 총재에 "단호한 금융정책 지지"…금리인상 촉구
"엔화 약세, 일본 국내 인플레 압력에 기여"
- 김지완 기자,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신기림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은행에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단호한 금융정책"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베선트 장관이 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가즈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와 만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안정시키고 과도한 환율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건전한 통화 정책 수립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또 베선트 장관이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를 해결하기 위한 일본의 단호한 시장 및 통화 정책 조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며 "엔화 약세가 일본의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도 만나 "질서 있는" 엔화 변동을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오는 17~18일 열리는 일본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본 NHK 방송 또한 에린 브라운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을 인용해 베선트 장관이
일본이 다음 조치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운 차관은 NHK에 베선트 장관이 일본에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금리를 올릴 수 있는 길을 열어가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 전에도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에서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일본이 반복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 엔화를 떠받치기보다는 금리를 인상해 엔화 약세를 해소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
이러한 압박은 미국과 일본이 지난 7월 31일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공동 개입을 통해 엔화는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달 31일 아시아 거래에서 한때 달러당 160.20엔까지 상승했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