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매주 은행 대상 2차 제재 발표"…이란 경제고립작전 이행
이집트 은행 UAE 지점에 제재 결정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 은행을 대상으로 매주 새로운 2차 제재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재무부는 이집트 은행인 '방크 미스르' 아랍에미리트(UAE) 지점을 제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다음 단계로 한 기관을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주 이와 같은 사례가 훨씬 더 많이 나타날 것"이라며 "우리는 은행부터 시작하고 있으며, 은행들에 이란 자금을 보유하거나 이란 정권을 지원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G20 회의에서 이란과의 경제적 유대를 끊지 않으면 2차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재무부 금융범죄단속국(FinCEN)은 지난 28일 '경제적 고립 작전'에 따라 이집트 은행인 방크 미스르 UAE 지점의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환거래 은행(correspondent banking) 접근 박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방크 미스르 UAE 지점이 지난 2024년 1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이란의 그림자금융 네트워크에 속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 103곳을 위해 약 18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한 것으로 추산했다.
방크 미스르 UAE의 고객에는 이란 국방부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고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대신해 자금을 세탁하는 데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위장회사들이 포함돼 있다고도 재무부는 설명했다.
이후 30일 재무부는 방크 미스르의 모든 UAE 지점에 대한 달러화 거래를 차단하기로 했다. 이 제재는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친 뒤 30일 이내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 24일 이란과의 거래국가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제재로 '경제적 고립 작전'을 선포한 후 디지털 자산, 군사기술, 금, 항공, 해운 등 5개 분야로 2차 제재를 확대한 바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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