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이란 거래' 이집트 은행 UAE지점에 달러화 거래 차단

대이란 경제적 고립 작전의 일환…의견수렴 기간 거쳐 30일 이내 발효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재무부 청사에서 새로운 대이란 제재안을 발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 재무부가 이란과의 거래를 이유로 이집트 2위 은행인 '방크 미스르'의 아랍에미리트(UAE) 모든 지점에 대한 달러화 거래를 차단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제재는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친 뒤 30일 이내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국(FinCEN)은 지난 28일 '경제적 고립 작전'에 따라 이집트 은행인 방크 미스르 UAE 지점의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환거래 은행(correspondent banking) 접근 박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방크 미스르 UAE 지점이 지난 2024년 1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이란의 그림자금융 네트워크에 속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 103곳을 위해 약 18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한 것으로 추산했다.

방크 미스르 UAE의 고객에는 이란 국방부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고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대신해 자금을 세탁하는 데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위장회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24일 이란과의 거래국가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제재로 '경제적 고립 작전'을 선포한 후 디지털 자산, 군사기술, 금, 항공, 해운 등 5개 분야로 2차 제재를 확대했다.

UAE와 이집트 양국 중앙은행은 방크 미스르가 정상적으로 영업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