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루스벨트함 중동에 7개월 이상 급파…항모 순환 돌입
조지 워싱턴함과 임무 교대…서태평양 복귀 여부에 이목 쏠려
미 해군참모총장 "태평양 병력증강 위해 추경 필요"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해군이 이란과의 무력 충돌 장기화에 대응해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을 중동 해역에 7개월 이상 장기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27일(현지시간) 미 해군 전문 매체 USNI뉴스에 따르면 미 해군은 제11항모강습단 소속 루스벨트함과 호위 함대, 승조원 약 5000명을 수주 내 샌디에이고에서 출항시켜 미 중부사령부 관할 해역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루스벨트함은 최근 미 5함대 작전 구역에 진입한 원자력 항모 조지 워싱턴함(CVN-73)의 임무를 인계받는다. 미국은 지난 2월 28일 대이란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래 아라비아해에 항모 전력을 상시 유지하며 대이란 공습과 테헤란 해상 봉쇄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둔 전진 배치 항모 조지 워싱턴함이 중동 작전을 마치고 본래 관할 구역인 서태평양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대릴 코들 미 해군 참모총장은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나 "취임 이후 사실상 임기 내내 분쟁 상태가 이어지며 전력에 상당한 부담이 가중됐다"며 "통상적인 7개월 배치를 선호하고 전개 연장에 강하게 반대하지만, 결국 적의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력 집중으로 대중국 억제력이 요구되는 인도·태평양 해역의 전력 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코들 참모총장은 2026 회계연도 본예산에 대이란 군사 작전 비용이 미반영된 점을 지적하며, 전력 정상화를 위해 60억~80억 달러(약 8조~11조 원) 규모의 국방 추가경정예산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중국 견제와 관련해서도 "태평양은 광대한 전구 특성상 본질적으로 더 많은 전력을 요구한다"며 서태평양 전력 증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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