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정부, 美주류에 50% 관세 부과…"정부 관세전쟁 지지"

서스캐처원주 결정

스콧 모 캐나다 서스캐처원 주지사가 지난해 6월 2일(현지시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새스커툰의 TCU 플레이스에서 열린 주지사 회의에서 취재진과 만나고 있다. 2025.06.0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캐나다 서스캐처원 주지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율 관세에 맞서 주 차원에서 미국산 주류에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캐나다 공영 CBC에 따르면 스콧 모 서스캐처원 주지사는 이날 "우리를 지금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만든 것이 캐나다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자"며 "시행 중인 보복 관세를 고려할 때, 우리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는 미국과 국경을 접한 서스캐처원주와 앨버타주만이 와인, 맥주, 증류주 등 미국산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다른 주들은 매대에서 미국산 주류를 철수시켰다. 현재 서스캐처원주 내 미국산 주류 판매량은 이미 40%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관세는 오는 9월 8일부터 적용된다. 다만 모 주지사는 주 정부 차원에서 미국산 주류 수입을 제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산 제품의 구매 여부를 서스캐처원 소비자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모 주지사는 또한 캐나다 정부의 새로운 보복 관세 조치를 두고 "집중적이고 표적화된 접근 방식"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모 주지사는 "우리가 취하는 모든 행동의 목표는 양측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이상적인 결과는 캐나다인과 미국인 모두에게 유익한 무역 협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 간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한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22일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에 맞서 9월 8일부터 200억 달러(약 27조 7000억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