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비핵화 목표 관련 "트럼프 행정부 입장 변함 없다"

트럼프, 김정은과 회담 의지 내보이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 후퇴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났을 당시 사진. 2019.6.30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6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대북 정책에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는 미국의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정책에 변화가 있느냐는 뉴스1의 질의에 "미 정부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들어 연이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정상회담 추진을 언급한 뒤 미 정부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안에 김 총비서와 만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에 앞서 며칠 간 김 총비서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SNS 게시글과 직접 발언을 이어간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회담'이라는 구체적인 시간표까지 제시하며 북미 대화 재개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라는 대북 유화책을 꺼낸든 데 이어 북한의 핵 보유량(57개)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까지 내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정책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김정은과 다시 관계를 맺으려는 과정에서도 당신의 목표는 여전히 비핵화인가. 첫 임기 때 성공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