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하원 외교위원장 "남북관계 개선하려는데 한미훈련 왜 하냐"
브라이언 매스트 "韓, 쿠팡 등 美기업 해치고 반도체·선박 등 약속 안 지켜"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고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플로리다)이 한국과 북한은 "복잡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매스트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아주 복잡한 일들이 남북관계, 한미관계, 북미관계에서 많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스트 위원장은 1기 트럼프 행정부 시기인 지난 2017년 6월 혼수상태로 북한에서 석방된 직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과 관련해 "그(웜비어)는 북한에서 사실상 사형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그가 송환된 것은 긍정적인 일이었다"며 "그 이후 북한은 미국에 대한 공격적 국가(aggressor)가 아니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맺었고 사망한 미군 유해를 돌려보냈으나, 부정적 측면에서는 러시아와 가까워졌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했으며 중국과도 가까운 관계"라고 말했다.
반면 한미관계와 관련해 매스트 위원장은 "그들(한국)은 쿠팡과 같은 미국 기업을 해치고 있다"며 "그들은 미국에 칩(반도체)과 선박을 제공해 돕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짚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한국)이 핵무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으로 치닫는 적(북한)을 원하지 않고, 둘 다(한미 양국)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상황에서 이런 훈련을 하는 이익이 무엇인지 반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스트 위원장의 주장은 한국 정부가 쿠팡을 부당하게 대하고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의 주장과 궤를 같이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전사"로 치켜세우며 "완전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 측근이기도 하다.
특히 매스트 위원장은 법무부가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전 미국 리버티대 교수에 내린 출국정지 처분의 해제를 촉구하는 지난 13일자 서한에 서명하기도 했다. 강경화 주미대사에게 보낸 해당 서한에는 매스트 위원장과 한국계인 영 김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 등 4명이 서명했다.
모스 탄은 허위 사실에 바탕한 발언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7월 국내에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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