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47도' 美데스밸리 걷던 佛관광객 숨져…차량 고장에 참변
동행인과 함께 가다 "못 걷겠다" 멈춰…수색 끝에 시신 발견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낮 최고 기온이 47도 가까이 치솟은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에서 차량이 움직일 수 없게 돼 도움을 청하러 나섰던 프랑스인 관광객이 숨졌다.
24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미 국립공원관리청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7일 피에르 미셸 포모사(68)가 데스밸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청에 따르면 사고 당일 포모사가 동행인과 함께 타고 이동하던 차량이 진흙에 빠졌다.
이들은 공원의 주요 포장도로인 '배드워터 로드'를 향해 도움을 구하러 나섰는데, 포모사는 약 1.3마일(약 2㎞)을 걷더니 "더는 갈 수 없다"고 말하며 멈췄다.
동행인은 배드워터 로드에 도착해 오후 2시쯤 지나가던 운전자를 불러 세웠다.
이후 공원 경비대원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헬기가 포모사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포모사는 그날 오후 배드워터 로드에서 약 1.5마일(약 2.4㎞)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한낮 기온은 섭씨 약 46.7도에 달했다.
국립기상청은 23일 밤까지 데스밸리 인근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데스밸리의 최고 기온은 24~25일까지 46.1~47.8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6일에는 48.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공원관리청은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포장도로에 머물고, 위성전화나 위치추적 비콘을 휴대하고, 충분한 식수를 준비할 것을 방문객들에게 당부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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