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加총리 "美시간에 맞추거나 대가 치러야 하는 합의는 안 해"

"무역 협상서 美조건 수용할 수 없었다"
트럼프, 내년부터 자동차·트럭·자동차 부품·철강 관세 50% 인상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2026.05.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어떤 대가를 치르거나 미국이 정한 일정에 맞춰 무역 합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퀘벡에서 열린 캐나다 조선업 투자 관련 행사에서 "미국과의 무역협상 목표는 언제나 캐나다 국민을 위한 최선의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었다"며 "어떤 대가를 치르거나 특정 시한에 맞춰 합의하는 것은 결코 목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마라톤협상 끝에 무역 합의에 이르는 듯 보였지만 지난 21일 막판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에 지난 22일부터 미국의 50% 관세는 발효됐고, 캐나다도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카니 총리는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 "실용적이고 인내심 있게 끈기를 발휘했다"며 자국의 주권과 프랑스어 및 문화를 존중하면서 캐나다 노동자와 가정을 보호하는 합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졌지만 최근 며칠 사이 흐름이 뒤바뀌었다며 "우리는 미국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도, 미국이 요구한 것을 내줄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년부터 캐나다산 자동차와 트럭, 자동차 부품, 철강에 대한 관세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가 오랫동안 미국을 바가지 씌워왔다"며 "2027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산 승용차, 대형 및 소형 트럭, 자동차 부품, 철강 제품 전체에 대해 관세를 50%로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