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재 D-데이' 발표날…트럼프 "이란 완전히 붕괴 중"

이란 리알화 사상 최저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8.22. ⓒ 로이터=뉴스1

(워싱턴·서울=뉴스1) 이훈철 특파원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발표를 앞두고 "이란이 완전히 붕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날 오후 이란을 비롯해 이란과 교역하는 국가에 대한 고강도 경제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완전히 붕괴하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앞서 8시간 전에는 트루스소셜에 "군사력이 아무리 강해져도 배고프면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배고프고,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한 이란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의회 의장의 발언을 인용 보도한 미 언론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미국은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에 대한 경제 압박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23일)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에서 "이란에 경제적 D-데이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나는 지금까지 그 어떤 국가를 상대로도 시행된 적 없는 가장 파괴적인 경제 작전을 발표한다"며 "이는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작전이자 고립 작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유 밀수, 통화스와프, 현금 송금, 환전소, 선박 등록, 위장회사 등 이 모든 것을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자국의 금융기관이나 기업, 공항, 정부 기관이 어떤 형태로든 이란에 생명줄을 제공하도록 하는 모든 국가는 엄청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발표를 앞두고 이란 리알화 가치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비공식 시장에서 리알화는 달러당 200만 리알을 넘어섰다. 전쟁 전 달러당 170만 리알 수준이었던 리알화는 지난 4월 180만 리알 선까지 떨어지며 당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하락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