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하원 지도부 만난 트럼프 사위…'패싱' 공화당, 의미 축소
존슨 하원의장 "무슨 내용인지 몰라…쿠슈너 원래 다방면 관심"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공화·루이지애나)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뉴욕에서 만난 사실에 대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쿠슈너는 여러 가지 다른 일에 관심이 있다"며 의미를 축소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존슨 의장은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쿠슈너)는 적어도 백악관의 일상적인 업무에는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쿠슈너와 제프리스 두 사람은 주거 문제, 이민, 생활비 등 양당이 협력할 수 있는 의제를 논의했다.
쿠슈너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우크라이나·가자지구 등 외교 현안을 맡아왔으며, 이번 제프리스와 회동에선 백악관 비서실장 수지 와일스와도 만나보라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스는 회동 이후 "공화당은 극단적인 방식으로만 정치를 해왔고, 이는 실패했다"며 "미국 국민은 생활비 위기를 해결할 대담한 변화를 원한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싸울 것이며, 공화당이 동참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최근 제프리스는 공화당의 예산 삭감과 대외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고, 트럼프 대통령과는 때로는 날 선 공방을 이어가면서도 "협력 가능성은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와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접촉했다는 사실은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과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동시에 공화당 지도부가 배제된 채 논의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정치적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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