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올바른 합의할 준비 안 돼…상황 지켜보는 중"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과 '올바른 합의'를 체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이 '미국의 대이란 군사적 선택지가 제한된 것이냐'고 묻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그들(이란)은 합의하길 간절히 원하지만, 내가 보기엔 아직 올바른 합의를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 지역 전체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이는 내륙 지역 깊숙한 곳까지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요구하는 '올바른 합의'의 구체적인 조건이나 향후 군사 행동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 2월 말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선제공격한 이래 전쟁을 벌여오다 4월 초 휴전에 동의한 데 이어 6월 중순엔 이란과 역내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전쟁 발발 전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해상 물동량의 약 20%를 책임지던 핵심 수송로로서 이란은 전쟁 발발과 함께 이 해협을 장악, 각국 유조선 등 선박 통항을 제한해 왔다.
이란은 미국과의 MOU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해 미국 등과 갈등을 빚었고, 7월 들어 미·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재연되면서 양측의 MOU 또한 사실상 파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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