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급락 딛고 반등…다우 0.98%↑·주간은 하락

서비스업 호조·가상자산주 강세…S&P·나스닥 3주 연속 상승 끝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미 서비스업 지표 호조와 가상자산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다만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불안으로 3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7.80포인트(0.98%) 오른 5만 3277.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13포인트(0.43%) 상승한 7674.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3.28포인트(0.43%) 오른 2만 6180.45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전날 국채금리 상승과 월마트의 실적 부진 여파로 일제히 급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이날 상승 폭은 주중 낙폭을 만회하기엔 부족했다. 주간 기준 다우지수는 0.85%, S&P500지수는 1.43%, 나스닥지수는 2.05%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고 다우지수는 2주 연속 내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경기 둔화 우려를 일부 누그러뜨렸다. 미국 서비스업 활동은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제조업 부진을 상쇄했고, 이에 따라 전반적인 기업 활동 증가세도 가팔라졌다.

최근 증시를 뒤흔든 국채 시장 변동성은 다소 진정됐지만 장기 국채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73%대, 30년물 수익률은 5.27%대를 나타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예상보다 2배로 늘리기로 했지만 정부 부채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란발 유가 불안도 계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의 교역 상대국을 상대로 경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원유 공급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국제유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주간 기준 브렌트유는 6.39%,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66% 올랐다.

S&P500의 11개 업종은 대부분 상승했다. 금과 구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소재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유틸리티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할인 유통업체 로스스토어스가 시장 예상을 웃돈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상승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이 6% 넘게 오르며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자 가상자산 관련주도 급등했다.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대량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가 견조한 기업 이익을 근거로 올해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8100으로 높인 것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엔비디아의 실적을 주시할 전망이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도 관심이 쏠린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