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에 AIM-9X 공대공미사일 103기 판매 잠정 승인
총 1억2500만달러 규모…전술 유도장치·훈련·군수지원 포함
"한국 방공능력·지역 억지력 강화…미군과 상호운용성 제고"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정부가 한국에 AIM-9X '사이드와인더' 블록Ⅱ 공대공미사일 103기와 관련 장비를 판매하는 방안을 잠정 승인했다.
미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로부터 대외군사 판매(FMS) 방식으로 AIM-9X 블록Ⅱ 미사일 103기와 전술 유도장치 10기 등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판매 예정 품목엔 능동 광학 표적탐지기와 무기체계 지원, 교육훈련, 미 정부 및 계약업체의 기술·공학·군수지원 등이 포함된다. 전체 예상 비용은 1억 2500만 달러(약 1700억 원)다.
국무부는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에 중요 역할을 하는 주요 동맹국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의 방공 역량을 확대하고 역내 공격을 억제하는 한편, 미군과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함으로써 현재와 미래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의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이번 판매가 역내 기본적인 군사적 균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군이 해당 무기체계를 도입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판매 사업의 주계약자는 미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본사를 둔 방산업체 RTX다. 미 정부가 파악한 절충교역 합의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관련 내용을 의회에도 통보했다. 판매안은 의회의 법정 심사 기간을 거쳐야 하며, 이후 양국 협상과 계약 과정에서 실제 판매 수량과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AIM-9X 블록Ⅱ는 적외선으로 표적을 추적하는 단거리 공대공미사일로서 전투기와 헬멧 장착 조준장치를 연동해 기체 정면에서 크게 벗어난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발사 후 표적을 포착하는 기능과 데이터링크도 갖추고 있다.
한국 공군은 현재도 AIM-9X 계열 미사일을 F-15K와 KF-16, F-35A 전투기 등에 운용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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