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90일간 분쇄육용 쇠고기 30만 톤 무관세 수입 허용

"현 시세보다 25% 낮게 판매"…가정 식탁물가 잡기 시도
소매가격에 실제로 반영될지는 불투명…수입과 가공 시차도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암호화폐 업계 경영진들과 함께 발언하고 있다. 2026.08.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쇄육용 쇠고기 최대 30만 톤에 대해 향후 90일간 쿼터 초과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하는 미국 가정의 분쇄육 가격을 낮추고 소 사육두수를 재건하는 동안 수입 장벽을 낮추겠다"며 해당 물량이 현 시세보다 25% 낮은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처는 햄버거·타코 등에 쓰이는 저지방 분쇄육 원료를 주로 겨냥해 다진 쇠고기 물가를 잡겠다는 취지다.

현재 미국 내 쇠고기 가격은 가뭄과 사료비 부담, 암소 처분 등으로 전체 사육두수가 1951년 이후 최저치(8620만 마리)까지 떨어지며 1년 전 대비 20% 넘게 급등한 상태다.

단기간에 국내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이번 수입 완화 조치의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정책 실효성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유통·가공 비용과 마진 구조상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25% 가격 인하'가 소매가에 온전히 반영될지 불투명하다. 수입·통관·가공에 걸리는 시차도 존재한다.

아울러 수입 물량 확대에 따른 산지 솟값 하락 우려가 커지면 목장주들의 암소 번식 유인이 꺾여 사육두수 재건이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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