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미사일 도발에 "美영토·동맹국들에 즉각적 위협 안돼"

美태평양사령부 "美본토·동맹국 방어에 계속 전념"

지난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은 7백km 이상을 비행했으며, 다음주 시작되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6.8.12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김기성 기자 =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0여 발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군이 미국 영토와 동맹국에 의미 있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한미군을 비롯한 태평양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태평양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최근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국 및 파트너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령부는 "현재 평가에 따르면, 이러한 사건들은 미국 인원이나 영토, 또는 우리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은 미국 본토와 이 지역 동맹국들의 방어를 위해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0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후 5시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면서 "포착된 미사일은 약 300㎞를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은 한국과 미국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600㎜ 방사포로 생각되며 발사, 비행부터 소실단계까지 계속 추적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17일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개시 후 첫 도발로, 지난 12일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이후 8일 만이다.

지난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도발적이라는 이유로 UFS 훈련 축소를 지시했고, 한미 양국은 이후 당초 11일간 진행하려던 훈련 일정을 5일로 엿새 단축했다.

이에 북한 대외 총괄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19일 늦은 오후 담화를 내고 UFS 축소에 대해 "평할 가치가 없다"며 이를 유화책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뒤 20일 다시 담화를 통해 UFS 축소를 두고 한국이 미국에 종속돼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