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100%' 미국 드론 관세에 반발…"즉각 철회하라"

상무부 "중국산 차별적 취급…기업 이익 심각하게 훼손"

지난 2016년 9월 22일 홍콩 DJI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사진기자들이 비행 중인 드론을 촬영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드론 관련 부품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드론 관세에 대해 "관련 중국산 제품을 차별적으로 취급하고 중국 기업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허 대변인은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에 관련 관세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외국산 드론·부품이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한다'

는 상무부 조사 결과에 따라 드론 수입품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을 발표했다.

이에 미 정부는 열화상 장비 탑재 드론과 최대이륙중량 25㎏을 넘는 일부 드론 및 관련 부품에 100%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열화상 기능이 없고 최대이륙중량 25㎏ 이하인 드론엔 25% 관세가 적용된다.

미 정부는 유럽연합(EU)과 한국, 일본, 대만 등 일부 동맹·우방국 제품엔 기존 관세를 포함한 세율이 15%가 되도록 조정하고 영국산엔 10%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내용의 새 관세는 오는 9월 3일 발효될 예정이다.

미 정부는 그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외국산 드론과 핵심 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군사·경제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중국 DJI가 세계 민간 드론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미국은 중국산 드론의 정부 조달을 제한하는 등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