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관세폭탄 유예' 美·캐나다, 포괄적 무역협정 최종타결 근접
일부 철강·알루미늄 관세 25% 인하 가능성…자동차·유제품은 세부 협상 남아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과 캐나다가 새 양자 무역협정의 최종 타결을 눈앞에 뒀다.
AF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캐나다와 합의에 도달했다"며 "문서의 최종 확정만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양국이 수주간 집중 협상을 벌여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아직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캐나다산 주류·유제품·건축자재와 하키 장비, 자동차 관련 품목에 부과하려던 50% 관세를 사흘 유예했고, 양국은 철강·알루미늄 관세 완화와 농산물 시장 접근 확대 등을 포함한 문서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캐나다 정부는 자동차·철강·알루미늄·목재에 부과된 미국의 관세를 낮추는 것을 협상의 핵심 목표로 삼아 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캐나다의 잠정 합의안에 일부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기존 50%에서 25%로 낮추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금속이 들어간 파생 제품에는 별도 세율이 적용될 수 있고, 최종 대상 품목과 조건도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대미 통상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9일 워싱턴에서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갔다.
미국은 캐나다의 유제품 수입 할당제와 일부 주의 미국산 주류 판매 제한, 자동차 관련 보복관세를 주요 문제로 제기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합의가 캐나다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온 미국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유제품 공급관리 제도와 자동차 관세의 실제 조정 폭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캐나다는 농업 부문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3일 유예 기간 안에 합의 문서가 완성되더라도 세부 이행 과정에서 추가 마찰이 생길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1일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현재 형태로 연장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뒤 진행됐다.
협정 자체는 2036년까지 유지되지만 매년 검토가 이어지는 만큼 이번 미·캐나다 양자 합의는 향후 북미 3국 무역 질서 재편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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