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부채, 사상 첫 40조 달러 돌파…재정위기 경고

2017년 트럼프 취임 당시보다 두 배 증가
사회보장 지출·이자 비용 등 원인…특히 코로나 때 급증

우리나라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미국 메모리얼데이인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몰 공원 내 경사로를 통해 사람들이 링컨기념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4.05.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재무부가 19일(현지시간) 국가부채가 처음으로 40조 달러(약 5경 5568조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회보장 지출과 이자 비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감세 정책으로 세수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재정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재무부 자료에서 8월 18일 기준 총부채는 40조4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 투자자들이 보유한 국채는 32조2660억 달러, 정부 내부 보유분은 7조7820억 달러였다.

미국 부채는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19조9500억 달러에서 불과 9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트럼프 집권 동안 11조6000억 달러가 늘었고, 조 바이든 대통령 4년 임기 동안에도 8조4000억 달러가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규모 차입이 두 대통령 재임 중 부채 급증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재정 감시단체들은 이미 수주 전부터 40조 달러 돌파를 예상하며 경고음을 내왔다. 초당적 정책연구소의 마거릿 스펠링스 대표는 “이번 암울한 이정표는 세입과 지출의 근본적 불균형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며 증세와 지출 삭감 등 근본적 대책을 촉구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