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美 새 영토' 그림 공개…"이란과 예정된 대화 없어"(종합)
"대이란 해상 봉쇄 전면적으로 유지"
이란 "트럼프 호르무즈 주장은 망상…바로잡을 것"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편입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드러냈다.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도 유지하면서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새로운 영토라고 주장하는 그림을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 낫소카운티 경찰학교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란을 완전히 패배시키고 나면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나흘 만에 호르무즈 해협 병합 야욕을 다시 드러낸 것이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망상이라며 바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트럼프가 영원한 페르시아만의 명칭은 올바르게 쓴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그의 망상도 곧 바로잡히거나, 우리가 이 망상에 빠진 자의 망상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게시글에서 대이란 해상 봉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란과는 대화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회담 및 대화는 전혀 없다"며 "해상 봉쇄는 전면적으로 효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협 상황과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돼 정상 운항 중"이라며 "설치됐던 모든 기뢰는 제거되거나 폭파 처리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란은 지난 6월 미국과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란의 수석 협상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이날 의회 발언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조건으로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석유 제재를 철회하며, 이란의 동결 자산을 풀고 모든 전선에서의 위협과 군사 작전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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