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트럼프 행정부, ABC 방송 면허 취소 협박"…FCC 상대 소송
- 이훈철 특파원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디즈니와 자회사 A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통신위원회(FC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방송 내용을 이유로 ABC의 방송면허를 취소하려 한다며 소속 8개 방송국의 면허에 대한 사전 심사를 중단해달라는 취지다.
로이터에 따르면 디즈니는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FCC가 정권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는 방송사를 협박하고 보복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디즈니와 ABC는 법원에 신속하게 임시 가처분 명령을 내려 면허 갱신 절차와 FCC의 청문회 일정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디즈니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제1조를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디즈니 측은 "트럼프 행정부는 ABC 기자들의 보도 내용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이 내보내는 견해 등 ABC의 언론·표현 활동을 반복적으로 공격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AB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로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FCC를 향해 ABC 산하 방송국들의 지상파 방송 면허를 박탈하라고 반복해서 요구해 왔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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