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사 "시리아 공습 배후는 이스라엘…불필요한 긴장 고조"(종합)
톰 바라크 시리아 특사, X에 글 올려 이스라엘 비난
튀르키예 밀착 견제 의도인 듯…시리아 외무부 "침략행위 말라"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톰 바라크 미국 시리아 특사는 18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의 폐쇄된 공군 기지인 아부 알주후르 공군 기지(군 공항) 공습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불필요한 긴장 고조"라고 비난했다. 바라크 특사는 튀르키예 주재 미국 대사도 겸하고 있다.
그는 X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아부 알주후르 공군 기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긴장 고조"라며 "모든 당사자가 추가적인 군사적 충돌보다는 논리적인 대화를 우선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에 위치한 이 공군 기지는 튀르키예 국경에서 약 70㎞ 떨어진 곳에 있으며, 2013년 이후 전용 군사 공항으로는 사용되지 않았다. 시리아 내전 14년 동안 여러 세력의 손에 넘어갔던 이 기지는 2024년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새 시리아군의 훈련장으로 활용돼 왔다.
시리아 국영 방송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이 활주로와 저장시설을 겨냥해 8차례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외무부도 이스라엘의 기지 공습을 "정당화할 수 없는 침략 행위"라고 규탄하며 "가장 강력한 어조로 비난한다"고 이스라엘을 성토했다.
이번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책임임을 주장하지 않았다. 한 감시 단체는 이번 공습이 튀르키예 대표단의 현장 시찰 직후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현재 시리아 새 정부의 주요 동맹으로, 둘의 사이가 밀착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공습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2024년 12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알아사드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시리아에 수백 차례의 공습을 감행했다.
이외에 1974년부터 점령된 골란고원에서 이스라엘과 시리아 군대를 분리해 온 유엔 감시 완충지대에 병력을 파견했으며, 시리아 영토 깊숙이 정기적으로 침입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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