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트럼프 한미훈련 축소에 "한미일 협력 중요" 우려

호주 국방 "북한 핵·미사일 크게 우려"

일본의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오른쪽)이 18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리처드 말레스(왼쪽)와 함께 발언하고 있다.2026.08.18.ⓒ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18일 일본과 미국·한국과의 협력이 지역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의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내놓아 파문을 던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날 호주 방문 중 기자들에게 "전후 시대 가장 심각하고 복잡한 안보 환경에 직면한 일본으로서는, 한·미·일 협력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있어 중대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방위 파트너인 미국, 그리고 인접국인 한국과의 안보 협력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조치에 직접 반대 의견을 낸 것은 아니지만 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함으로써 한미 훈련 축소 방침에 우회적으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고이즈미 장관은 일본-호주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캔버라를 방문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과의 관계를 치켜세우는 동시에 한국이 이란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직후에 열려 아·태 지역 동맹국들의 반응이 주목됐다.

호주 리처드 말레스 국방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우호적인 점을 크게 우려했다. 그는 "호주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는 일관되게 그 점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직면한 도전적인 세계에서, 많은 도전이 존재하지만 북한은 그 중 상당수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라고 덧붙였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