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종전 임시 협정 연장 추진 안 해"

17일 임시 종전 협상 60일 기한 도래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 해안에서 어린이를 구조한 16세 구조대원 라이더 윌리엄스와, 윌리엄스에게 구조된 어린이 너새니얼 라이, 그리고 너새니얼의 가족들을 백악관 집무실에서 접견하며 연설하고 있다. 2026.08.17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연장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미국과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의 합의를 이루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올해 2월부터 이어져 온 전쟁을 끝내기 위해 6월 18일 임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향방 등 포괄적인 내용을 포함한 최종 타결안을 최장 60일 이내에 연장 가능 조건으로 협상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6월 합의된 임시 협정은 곧 유야무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자 "이 협정이 끝났다"고 밝혔고, 이란 외무부도 일주일 뒤 "협정이 중단됐다"고 선언했다.

이날 MOU가 체결된 지 60일째 되는 날이지만 양국 간 협상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채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두고 긴장 상태만 더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그들은 항복을 의미하는 백기를 들어올려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