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응답…나를 항상 존중"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 해안에서 어린이를 구조한 16세 구조대원 라이더 윌리엄스와, 윌리엄스에게 구조된 어린이 너새니얼 라이, 그리고 너새니얼의 가족들을 백악관 집무실에서 접견하며 연설하고 있다. 2026.08.17 ⓒ 로이터=뉴스1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 해안에서 어린이를 구조한 16세 구조대원 라이더 윌리엄스와, 윌리엄스에게 구조된 어린이 너새니얼 라이, 그리고 너새니얼의 가족들을 백악관 집무실에서 접견하며 연설하고 있다. 2026.08.17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하라고 지시한 이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이 왜 응답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응답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항상 나를 매우 존중해 주었고, 우리는 여러 차례 만나 실제로 두 번의 주요 회담을 가졌으며 수차례 대화를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며 "나는 그를 이해하고 그 역시 나를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김 총비서와 2019년 남북미 판문점 회동 다시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친근감을 표현한 데 이어 전날(16일)에는 SNS에 "제가 북한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저는 미국이 오래전부터 한국과의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에 불만을 갖고 있다"며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초기 북한과 긴장관계를 유지했으나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친서교환, 2019년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회동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으나 집권 2기 들어서는 상대적으로 소원해진 관계를 유지했다.

올해 다시 북한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김 총비서와 회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