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2028년 대선 초기 경선 6개주 확정…흑인·경합주 전진 배치
사우스캐롤라이나·네바다·뉴햄프셔·뉴멕시코·미시간·버지니아 순
조지아 탈락, 뉴멕시코·버지니아 추가…4~5→6개 확대
- 이훈철 특파원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은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전국위원회(DNC) 여름 총회에서 2028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초기 경선이 진행될 6개 주를 확정했다.
백인 비중이 높았던 기존 초기 경선지 대신 흑인·히스패닉·노동자 비율이 높은 지역과 핵심 경합주를 대선판의 최전선으로 전진 배치한 점이 눈에 띄었다.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우스캐롤라이나(2028년 1월 22일) △네바다(2월 1일) △뉴햄프셔(2월 8일) △뉴멕시코(2월 15일) △미시간(2월 22일) △버지니아(2월 29일) 등 6개주 초기 경선 일정과 관련 규칙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의 가장 큰 변화는 지난 2020년, 2024년 대선과 비교하면 초기 경선주가 4~5개에서 6개로 확대된 점이다.
지역별로 보면 아이오와와 조지아가 탈락하고 뉴멕시코와 버지니아가 새롭게 추가됐다. 백인 비율이 높은 아이오와는 수년간 민주당 대선 경선의 포문을 열어왔지만 2020년 개표 사고 이후 2024년 초기 경선주에서 빠진 뒤 이번 2028년 대선 초기 경선 6개주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2024년 대선에서 세 번째로 경선을 치렀던 조지아도 탈락했다.
반면 히스패닉과 미국 원주민 유권자 비율이 높은 뉴멕시코와 여성·군인 및 고학력·비대졸자 유권자가 고루 분포한 버지니아가 초기 경선주에 포함됐다.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 개편의 핵심은 백인 비율이 절대적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가 경선판을 독식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남부 흑인 표심의 거점인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히스패닉·아시아계 비율이 높은 네바다·뉴멕시코가 초반 승부를 가르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차기 잠룡들로서도 남부·소수계 유권자 공략이 대선 본선 무대 진출의 키가 될 전망이다.
또 대표적인 경합주인 네바다와 미시간 그리고 선거구 재획정 및 확장성을 시험할 버지니아를 전진 배치해 초반부터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가려내겠다는 취지도 엿보인다. 강성 노조 조직력이 막강한 네바다(호텔·요식업 노조 중심)와 미시간(전미자동차 노조 중심)에서는 노동자 표심 잡기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켄 마틴 DNC 의장은 연설에서 "추대나 꼼수는 없다"며 "2028년 후보는 전 국토와 모든 인종과 계층을 아우르는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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