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유가 안정·이란 핵 저지 모두 중요"…美정부 내 이란 전쟁 입장차
트럼프 "최우선 목표는 이란 핵무기 보유 저지"…밴스 "유가 안정 최우선"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백악관이 14일(현지시간) 유가 안정과 이란의 핵무기 보유 저지가 똑같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가지 목표 모두 대통령에게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휘발유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동시에 이란이 절대로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기를 원한다. 대통령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를 끝까지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초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 억제를 최우선으로 여겼으나 이번에 기존 입장에서 달라졌다고 CNN은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이란과 협상할 때 미국 국민의 경제적 형편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이란 문제를 논의할 때 중요한 것은 단 하나, 그들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나는 미국 국민의 경제적 형편을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한 가지만 생각한다.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이 전부다"라고 말했다.
레빗의 발언은 전날 JD 밴스 부통령의 발언과는 다르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이란과의 전쟁에 대한 방향성을 두고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밴스 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유가가 전쟁 초기 최고치에서 크게 떨어졌다"며 "미국 전역의 미국인들이 원유와 휘발유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목표는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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