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 '핵 저지'는 2순위라는 美…밴스 "최우선목표 유가 안정"
트럼프 내세워온 전쟁 명분과 달라…중간선거 의식한 듯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JD 밴스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석유와 휘발유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게 이란 전쟁에서 미국의 최우선 과제이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 저지는 2순위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유가가 전쟁 초기 최고치에서 크게 떨어졌다"며 "미국 전역의 미국인들이 원유와 휘발유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목표는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때로는 미국인들이 원유와 휘발유 가격을 감당할 수 있도록 에너지 문제에 집중하고, 때로는 당연히 군사적 측면과 핵 프로그램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더 많은 미국인들이 전쟁 지속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이로 인한 생활비 부담 증가를 비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밴스 부통령은 그러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겐 외교적·군사적·경제적 수단을 포함해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강조했던 전쟁 명분과는 대조적이라고 AFP는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보유가 임박했다는 이유를 앞세워 전쟁을 개시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전쟁의 유일한 목적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 저지라며 이를 위해 단기적인 경제적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또 근래 들어 군사 작전 확대보다는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유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중한 접근법을 보여준다고 AFP는 덧붙였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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