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성장·인플레 억제 위해 금리 인상해야"

"물가 상승률 2% 목표치 되돌리려면 정책 측면 억제 필요"

베스 해맥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기업 성장을 어느 정도 선까지 억제하려면 금리를 즉각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해맥 총재는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열린 데이턴지역상공회의소 행사에서 "(기업) 성장이 지나치면 물가 상승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한층 더 키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맥 총재는 "3%를 웃도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정책 측면에서 어느 정도의 억제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해맥 총재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한 결정에 반대하고 0.25%포인트(P) 인상을 주장한 위원 3명 중 하나다.

그는 최근 두 달간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되긴 했으나, 연준이 인플레이션 2%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지 5년이 넘은 상황에서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해맥 총재는 "이러한 개선세가 계속될 것이라거나, 물가 상승률이 2%로 되돌아올 만큼 충분히 낮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며 "우리의 임무는 2%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음 문제는 그 2% 목표를 얼마나 신속하게 달성해야 하느냐"라며 "결국 도달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3~4년 더 걸린다면 그래도 괜찮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해맥 총재는 신시내티의 한 소매업자가 "다음번 가격 압력이 어디서 올지는 모르지만, 어디선가는 반드시 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아들의 원정 미식축구 경기를 보러 가지 못한 한 아버지, 생활비 부담을 못 이겨 안정적인 직업이 있음에도 푸드뱅크를 찾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맥 총재는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한 채 장기적으로 완만한 경로를 따를 경우보다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더 빠르게 되돌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며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