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위 쿠슈너, 내주 이스라엘행…가자 구상 이행 담판

악시오수 "하마스 무장해제·이스라엘군 철수 논의…1월 이후 첫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 이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이스라엘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쿠슈너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고위 당국자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쿠슈너의 이스라엘 방문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쿠슈너의 이스라엘 방문엔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평화위원회'에서 가자지구 고위 대표를 맡은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전 유엔 중동평화특별조정관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중동의 다른 국가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슈너의 이번 이스라엘 방문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가자지구 평화 구상의 다음 단계인 하마스 무장해제와 그에 따른 이스라엘군 철수 문제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평화위와 하마스 측이 하마스의 무장해제 및 가자지구 민간·치안 통제권을 새로운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정부에 넘기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달 9일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이 같은 평화 구상을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해제가 확인되기 전엔 가자에서 철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 평화 구상 반대 발언에 앞서 쿠슈너와의 통화에서 "미국에 기회를 주겠다"며 "하마스의 무장해제 절차가 시작될 수 있도록 가자지구 공격도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 당국자가 전했다.

이 때문에 미 백악관은 네타냐후 총리의 가자 평화 구상 반대 발언을 올 10월 이스라엘 총선을 의식한 정치적 메시지로 보고 있다.

다만 미 당국자는 "전략적 목표엔 (미·이스라엘) 양측 견해가 일치하지만 이스라엘이 일부 의문을 제기했다"며 "조율을 확실히 하기 위해 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