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글 유료 미리보기' 서비스 피소…"이례적 부패 행위, 위헌적"

"게시물 사전 공개 불법 판단하고 금지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8.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의 언론단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게시물을 먼저 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가 위헌적이라며 소송을 냈다.

12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비영리 언론단체 인터셉트와 언론자유재단은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트루스소셜 운영사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들은 지난 1일 출시된 트루스소셜 '트루스 API' 서비스의 게시물 사전 공개를 불법으로 판단해 금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트루스 API는 트루스소셜 게시물에 대한 우선 접근권을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다른 이용자들보다 밀리초(0.001초) 먼저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최대 10만 달러(약 1억 4200만 원), 3년 약정 시 월 6만 달러(약 8500만 원)다.

케빈 맥건 TMTG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트루스 API가 고객 계약 10건을 체결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으나 고객사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터셉트와 언론자유재단은 소장에서 이 서비스가 "이례적인 부패 행위로 위헌적"이라며 "대통령 개인 소유 회사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이들에게 시장을 움직이는 정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의 게시물에 시의적절하게 접근하는 것이 양측 단체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관련 상황 전개부터 관세 문제까지 각종 대형 뉴스를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 이후 암호화폐 사업, 부동산 거래, 주식 거래, 소송 배상금 등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2024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순자산 규모가 23억 달러(약 3조 2600억 원)에서 65억 달러(약 9조 2200억 원)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한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