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이어…구글 AI비서 제미나이 월간이용자 10억명 돌파
"구글 제품 중 14번째"…2월 7.5억→7월 9.5억→8월 10억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제미나이'(Gemini)의 월간 이용자가 10억명을 넘어섰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현재 매달 10억 명 이상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일을 처리하기 위해 제미나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제미나이는 우리가 만든 제품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한 것"이라며 "이용자 10억 명에 도달한 14번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미나이 팀에 대한 축하와 이용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더 많은 게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최근 가파른 이용자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올 2월 기준 월간 이용자 7억 5000만 명에서 지난달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2분기 실적 발표 당시엔 9억 5000만 명으로 늘었다가 이번에 10억 명을 돌파한 것이다. 약 6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월간 이용자가 2억 5000만 명, 33% 이상 증가한 셈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기록은 구글이 AI 사업 부문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는 가운데 거둔 성과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는 최근 제미나이 모델을 개발하는 구글 딥마인드 경영에서 한발 물러났다. 구글에서 약 30년간 핵심 엔지니어로 활동했던 제프 딘을 비롯한 주요 연구자들도 회사를 떠났다.
당초 올 6월 출시될 예정이었던 구글의 차세대 주력 AI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 역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 사이 경쟁 업체들은 새로운 AI 모델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현재 AI 업계에서 수익성이 높은 분야로 꼽히는 컴퓨터 코딩에선 일부 경쟁사 모델이 구글보다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FP는 이 같은 기술 경쟁에서의 어려움에도 "구글이 보유한 방대한 이용자 기반이 최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검색과 지메일, 구글 지도, 유튜브 등 자사 서비스 전반에 AI를 통합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픈AI 역시 최근 챗GPT 이용자가 10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6일 "10억 명 이상이 챗GPT를 활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픈AI 측은 이후 챗GPT가 이미 월간 이용자 10억 명을 넘어섰고, 지난달엔 주간 이용자도 10억 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 무료 버전을 출시하며 생성형 AI 열풍을 촉발했고, 4년이 채 되지 않아 이용자 기반을 10억 명 규모로 늘렸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챗GPT의 AI 비서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50% 아래로 떨어졌다. 구글 제미나이와 중국 딥시크,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이 경쟁을 강화하면서 챗GPT의 시장 지배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게 센서타워의 분석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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