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美주지사 경선 개표 중반 접전…2%P차 2위
한국명 홍윤주…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후보 도전
개표율 43%…42% vs 40%로 지도부 지원받는 크롤리 후보 추격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11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민주당 경선 개표 중반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후보(위스콘신 주의회 하원의원)가 당 지도부의 지원을 받은 데이비드 크롤리 후보(밀워키카운티 행정관)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NBC에 따르면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 민주당 경선 투표 개표율 43.4% 기준 크롤리가 13만 1090표(41.8%)를 얻고 있고, 홍 후보는 12만 4013표(39.6%)로 2.2%P 격차로 뒤쫓고 있다.
한국계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홍 후보는 셰프 출신으로 식당을 운영하며 요식업 종사자 노조 결성을 지지하는 등 진보적 활동을 벌이다 2020년 선거에서 공석이 된 위스콘신 주 의회 제76선거구에 출마, 위스콘신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주의원이 됐다.
지금도 파트타임 바텐더로 일하는 홍은 자신을 "유일한 임금 노동자 후보이자 싱글맘, 세입자"로 소개하고 △무상 급식 △부유층 증세 △임금 삭감 없는 주 32시간 근무제 △무상 보육 및 공영 식료품점 운영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며 젊은 유권자를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가 이번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11월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은 톰 티파니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과 주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된다.
당선되면 위스콘신 최초의 아시아계·여성 주지사가 되는 것은 물론 한국계 최초의 미국 주지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직 민주당 주지사(토니 에버스)의 불출마 선언 이후 도전장을 낸 홍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당내 후보군 가운데 줄곧 선두를 달려왔으나 급진적 성향으로 인한 본선 경쟁력을 우려한 민주당 지도부가 크롤리 후보를 지원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위스콘신은 미국에서 1%P 이내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초접전 경합주로 분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에서 2016년과 2024년 대선 당시 신승을 거뒀고, 2020년 대선에선 아슬아슬하게 패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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